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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ing life16

에어라인 조종사의 1년 루틴 따라와 보실래요? 조종사라는 직업은 참 괜찮은 것 같습니다. 코로나 펜데믹만 아니면 말이죠. 이제 코로나 팬데믹이 엔데믹으로 가면서 점차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합니다. 오히려, 더 나은 미래를 상상해봅니다. 칵핏(조종석)에서 바라본 하늘의 모습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누구도 이런 사무실에서 일하지는 못해보셨을 겁니다. 대충 이런 뷰가 펼쳐집니다. 항공보안법 상 칵핏을 공개하면 안 되니 이 정도로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물론 날씨가 좋지 않은 날은 이렇게 풍경을 담을 여유조차도 없습니다. 아래 사진은 한 겨울 외몽골을 통과할 때 눈에 쌓인 몽골입니다. 몽골은 전세계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낮은 곳으로 알고 있는데, 겨울에 이렇게 눈이 많이 오니 사람이 살 수가 없겠죠. 위에서 바라본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종종.. 2022. 10. 3.
#16 코로나 펜데믹 "락다운 속"에서 방콕에 비행에 탑승한 승객은 이제는 정말 엔데믹의 시대에 접어든 것 같습니다. 일본도 10월 부터 무비자 방문을 전격적으로 허용 했고, 중국의 영향으로 풀리지 않을 것만 같았던 홍콩, 대만도 점차 입국 규제의 문턱을 낮추고 있습니다. 때는 바햐흐로 코로나 펜데믹의 정점 시절 2021 연말, 비록 펜데믹을 일찍 건너 뛴 서방 국가들은 리오프닝의 훈풍이 가득했지만 적어도 아시아, 특히나 동아시아 국가들의 락다운은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필리핀의 레이오버도 락다운으로 호텔 밖으로 한발자국도 나갈 수 없었고, 인도네시아 처럼 레이오버를 하더라도 코로나 음성 증명서가 없으면 입국조차 안되는 곳도 정말 많았습니다. 그 중 태국도 강력한 락다운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공항 바로 앞에 위치한 호텔에서 락다운만 하면서 공항의 모습만 하염 없이 바라보.. 2022. 9. 27.
#14 야간 비행시간 기준은 어떻게 정할까? 항공법 / ICAO / FAA 기준 평소 비행을 하면서 많이 헛갈리면서도 궁금했던 부분이 바로 "야간비행 시간은 어떻게 정할까?"라는 질문입니다. 만약 아침에 출발해서 낮에 도착하는 인천-뉴욕의 비행의 경우 야간비행이 0시간 일까요? 그리고 인천-싱가폴 비행에서 시차가 존재하는데 이 때에는 어떻게 야간비행 시간을 기록해야할까요? 훈련비행을 할때만 해도 당연히 시차가 변하는 지역까지 비행할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지역의 일몰 시간 일출 시간을 기준으로 야간비행 시간을 기록했는데요. 정확한 야간 비행 시간에 대해서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그리고 야간 비행시간(night flight time)은 어떻게 비행기록부(log book)에 적어야 할까요? 저도 비행기록부를 작성할 때 항상 고민하는 부분입니다. 회사에서는 "Night Fligh.. 2022. 6. 11.
#13 관제시설에서 어떻게 비행기의 고도와 속도를 확인할 수 있나(ADS-B) 최근에 재미있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인천공항에서 이륙을 한 뒤 서울디파쳐에서 인천컨트롤로 관제 이양을 해주었습니다. 인천컨트롤에서 "Climb to FL260"라고 말하였고, 당연히 "FL260"라고 잘 대답(Readback) 하였습니다. 보통 ATC의 지시내용을 정확하게 한번더 컨펌하기 위해서 MCDU라는 곳에 한번 더 기록해 놓는데, 여기에 230라고 적어 놓았던 것이죠.(MCDU는 아래처럼 생겼습니다. 저는 230 지시를 받은 것으로 착각하고 FL230를 FCU라는 곳에 입력하였습니다. FCU는 Flight Control Unit의 약자로 오토파일럿을 사용하거나 그렇지 않을 때 적절한 고도와 방위 속도 등을 입력하는 장치 입니다. FL260 고도를 지시 받았지만, FL230를 입력했던 것이죠. 그런.. 2022. 3. 16.
#12 쓸때없지만 한번은 궁금한 안양 VOR(SEL VORTAC) 실제 위치는 한국에서 비행을 하면서 가장 많이 보고 듣게 되는 항법시설(NAVAIDs)는 아마 안양 VOR(SEL VORTAC)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항공기들이 주로 사용하는 VOR이 바로 안양 VOR인데요. 김포공항의 경우, 안양 VOR이 복행(missed approach) 이후 흔히 사용하게 되는 VOR이며, 인천, 김포공항의 출항 절차에도 사용되기도 합니다. (요즘 대부분의 항공기는 GPS가 가능하기 때문에, VOR을 이용한 출항은 잘하지 않지만요) 에어라인에서도 활주로 14R로 접근하다 보면 주로 "Cleared Direct 안양"이라는 ATC 지시가 많이 나오곤 합니다. (현재위치에서 안양 VOR로 직진하라는 의미입니다) 공식적으로 대한민국 AIP(Aeronautical In.. 2021. 10. 21.
#11 미국에서 들렸던 재미있고 유일한? 공항 Sedona airport(세도나) 안녕하세요 오늘은 미국 훈련비행 중 재미있게 들렸던 공항에(Sedona airport) 대햐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세도나 공항(Sedona airport) 미국 애리조나 주에 위치한 곳으로, 피닉스에서 북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세도나 공항은 많은 여행객들이 방문하는 곳으로 미국 사람들이 "기를 받으러가는 곳"으로도 유명하고 주변의 붉은 사암 지혀으로 인해 하이킹과 캠핑을 즐기는 분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랜드캐니언과 또 다른 분위기를 내는 세도나입니다. 위치 : 235 Air Terminal Dr, Sedona, AZ 86336 해발고도 : 4,827ft 활주로 : 03/21 단일 활주로 활주로 길이 5,130ft 세도나 공항은 LA에서 차량으로 이동하면 한나.. 2021. 9. 15.
#10 학생조종사에게 최고의 헤드셋이란? (보스 A20 vs 데이비드 클락) 비행을 배울때 가장 신중하게 고민하는 것이 바로, 헤드셋(Head set)입니다. 헤드셋은 소음이 가득한 항공기에서 내 귀를 지켜줄 존재임과 동시에 ATC의 목소리를 선명하게 들을 수 있어야하는 아주 중요한 존재(?)입니다. 학생 조종사 시절에 많이 사용하는 헤드셋에 대해서 한번 소개해 보려고합니다. 아마 비행을 하시기 전에 가장 많이 추천 받은 모델은 Boss의 A20 aviation이고 그 다음으로 David Clark의 H10-13.4 시리즈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도 훈련을 받을 때 David Clark 모델을 사용했었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 헤드셋이 있는데요. 제가 직접 사용할 기회가 있었던 헤드셋부터 제가 알고 있는 기타 헤드셋에 대해서 한번 특징과 제가 생각하는 장단점에 대해서 설명드리겠.. 2021. 9. 10.
#9 야간비행의 추억 (에어라인에서는 맛볼 수 없는) 오늘은 야간비행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훈련비행을 하면 꼭 야간비행을 몇시간 이상 몇 회이상 해야하는 규정이 있습니다. 그래야 Private, Commercial, Instrument Rating 시험을 응시할 수 있습니다. 자가용(Private) 솔로 비행을 마치고 나면 거의 바로 교관과 함께 야간비행 스케쥴을 잡게 됩니다. 주간에만 항상 비행을 하다가 첫 야간비행을 준비하게되면 꽤 당황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야간비행을 위해서 필요한 것들 1. 일단 밤이기 때문에 비상 착륙을 할 수 있는 곳이 제한적(limited)입니다. 낮에는 잘 보이는 들판이라도, 불빛이 없으면 비상착륙을 결심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아이러니하게 불빛이 많은 곳은 사람이 많이 사는 곳일 확률이 높기 때문에 또한 비상착륙지로 고.. 2021. 8. 9.
#8 미국에서 나의 첫 솔로비행 이야기 자가용과정에서 비행을 배우면 대략 약 30시간 정도면 솔로비행을 나가게 됩니다. 물론 비행학교의 커리큘럼에 따라 개인의 기량에 따라 그 시간은 조금 달라질 수 있지만, 30시간이 평균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자가용 과정을 Private Pilot Course라 부르는데 가장 큰 관문은 단연 '솔로비행'입니다. Slow Flight, Stall, Steep Turn, Short field, Soft field Lading, 기타 비상절차 등을 실습하지만, 무엇보다. "혼자 잘 내릴 수 있는지"가 Private과정에서는 중요하기 때문이죠. "혼자 살아 돌아올 정도면 뭘 해도 괜찮다" 미국식 GA(General Aviation) 마인드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제 기억으로는 20시간 대 이후부터는 하루에 10번.. 2021.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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