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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ing life

#8 미국에서 나의 첫 솔로비행 이야기

by Everytime Skyclear 2021.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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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용과정에서 비행을 배우면 대략 약 30시간 정도면 솔로비행을 나가게 됩니다.

물론 비행학교의 커리큘럼에 따라 개인의 기량에 따라 그 시간은 조금 달라질 수 있지만, 30시간이 평균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자가용 과정을 Private Pilot Course라 부르는데 가장 큰 관문은 단연 '솔로비행'입니다. Slow Flight, Stall, Steep Turn, Short field, Soft field Lading, 기타 비상절차 등을 실습하지만, 무엇보다. "혼자 잘 내릴 수 있는지"가 Private과정에서는 중요하기 때문이죠.

 

"혼자 살아 돌아올 정도면 뭘 해도 괜찮다" 미국식 GA(General Aviation) 마인드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제 기억으로는 20시간 대 이후부터는 하루에 10번씩 이착륙 연습을 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래 사진은 이착륙 연습을 했었을 때 Traffic 패턴을 그린 내용입니다. 나름 short pattern도 연습하고 Long pattern도 돌면서 이착률 감을 얻으려고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점은 교관에게 충분한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솔로비행 추천(endorsment)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endorsment를 받지 못하면 솔로비행을 나갈 수 없죠.

 

VFR 비행이기 때문에 지형지물 참조를 잘 해야하는데요, 익숙한 지형지물 대표적으로 빌딩, 농장(?), 고속도로 나들목 등이 주요한 시계비행 포인트가 됩니다.

솔로 비행을 위한 이착륙 연습

 

솔로 비행은 "3번의 완전한 이착륙"을 해야합니다. 착륙하고 다시 Taxi back을 해서 이륙허가를 받는 과정을 총 3번을 해야 솔로 비행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자세한 과정은 오랜 시간이 지나서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동영상으로 아직 간직하고 있습니다. 열어보지 않을뿐...)

 

어찌어찌 솔로비행을 잘 마쳤습니다. 많은 분들이 솔로비행의 긴장과 과정, ATC와의 해프닝들을 기대하셨을텐데, 저는 생각보다 긴장되지도 않았고, 아주 편안하게 솔로비행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오히려 외국인 교관이 더 긴장을 하더군요.

 

날씨도 생각보다 좋아서 솔로 Traffic 패턴을 돌기에 아주 좋은 날씨였습니다. 개인 신상이 있으니, 솔로비행을 하고 저기 멀리서 돌아오는 장면을 한컷 보여드리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러하듯 솔로비행을 마치면 솔로비행 세레머니를 합니다. 물을 뿌리고, 윙을 달아주고, 1줄 견장도 어깨에 교관이 손수 달아주게 됩니다. (다른 블로그나 유튜브에서 볼 수 있는 그러한 장면 맞습니다ㅎㅎ)

 

이제 아래 사진처럼 입고 다닐 수 있습니다.^^ 솔로비행 전까지는 명찰만 달고 다녔는데 말이죠.

 

 

솔로비행 후에는 야간비행, 크로스컨트리(X-country) 등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지금 지나서 생각해보면 참 재미있게 비행할 수 있었던 시절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마지막으로 솔로비행 세레머니까지 다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 길 미국하늘의 모습을 한컷 보여드리겠습니다. 왼쪽은 아주아주(?) 클리어한데 오른쪽은 구름이 있네요. 제 삶에도 이렇게 맑고 푸른 하늘만 있길 바래보면서 오늘 포스팅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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