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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ing life

#11 미국에서 들렸던 재미있고 유일한? 공항 Sedona airport(세도나)

by Everytime Skyclear 2021.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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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미국 훈련비행 중 재미있게 들렸던 공항에(Sedona airport) 대햐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세도나 공항(Sedona airport) 미국 애리조나 주에 위치한 곳으로, 피닉스에서 북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세도나 공항은 많은 여행객들이 방문하는 곳으로 미국 사람들이 "기를 받으러가는 곳"으로도 유명하고 주변의 붉은 사암 지혀으로 인해 하이킹과 캠핑을 즐기는 분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랜드캐니언과 또 다른 분위기를 내는 세도나입니다.

 

위치 : 235 Air Terminal Dr, Sedona, AZ 86336

해발고도 : 4,827ft

활주로 : 03/21 단일 활주로

활주로 길이 5,130ft

세도나 공항의 위치 가장 왼쪽은 LA, 피닉스 북쪽(N)에 위치하고 있다.

세도나 공항은 LA에서 차량으로 이동하면 한나절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LA에서 피닉스까지 비행기로 이동 후 차량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하며, 만약 세스나와 같은 경비행기로 간다면 LA에서 3시간 3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세도나 공항은 해발 4500ft 이상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통상 우리나라의 공항은 대부분 해발고도 100ft 아래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해발 4,500ft이면 거의 한라산 중턱과 맞먹는 고도입니다. 이러한 고지대에 공항이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특히 접근시에 속도나 Landing distance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공항입니다. 특별히 활주로 길이도 5130'에 불과하기 때문에 정확한 Perforamce 계산이 필요합니다.

 

주변의 산악 지형이 많고 바람이 강하게 부는 경우가 많이 때문에 경험이 부족한 조종사들이 혼자 도전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은 공항이기 때문에 꼭 Safety pilot과 함께 가시길 권장드립니다. 포스팅을 하면서 알게된 사실이지만 RWY21은 Downhill이 있어서 착륙시에 더욱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세도나 공항의 입구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생각하는 공항과 사뭇 다르게 생겼죠? 우리나라는 대부분 국제공항이기 때문에 수속절차가 있지만, 미국에는 시골의 한적한 마을에도 공항이 있기 떄문에 시골 고속버스 터미널과 같이 생겼습니다. 당연히 수속절차도 없을뿐더러 자유롭게 입출입이 가능합니다.

 

 정기적으로 취항하는 항공기도 없기 때문에 비행기표를 발권하는 곳도 항공사 카운터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누가 이런 세도나 공항에 오는 것일까요? 차터나 개인 비행기를 이용해서 이곳에 방문하면됩니다. Commercial 이상의 lisence를 가지고 있으면 돈을 받지 않고 승객을 모실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가족단위 혹은 지인단위의 여행객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세도나 공항의 레스토랑 "Mesa Grill"입니다. Mesa Grill은 세도나공항에 오면 꼭 가봐야할 맛집 중에 하나인데요.

햄버거나, 쉬림프세트와 같이 미국에서 흔히 만나볼법한 메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Mesa Grill, Sedona airport, 

제가 주문했던 "smashed burger"입니다. 특이하게 "Aviation burger"도 있었는데, 평범한 burger를 주문했었습니다. 전체적인 맛은 훌륭했는데, 세도나 공항의 view가 절반이상 먹고 들어가기 때문에 객관적인 평가라 할수는 없겠습니다. 가격은 15$이고 콜라 3$과 Tip을 포함해서 1인기준 20$정도면 충분히 즐기실 수 있습니다.

mesa grill "smashed burger"

세도나 공항은 해발이 높고 건조한 기후에 위치하기 때문에, 구름이 많거나 비가오거나 눈이 내려서 착륙하기 어려운 공항은 아닙니다. 다만, 주변의 지형적인 영향과 일교차가 매우 크기 때문에 바람이 강하게 부는 특징이 있는 공항입니다. 아래 사진에도 보면 구름 한점 없는 날씨인데요, 연중 이러한 날씨가 유지됩니다.

세도나 공항 Ramp에서 

세도나 공항에서 이륙한 직후 주변 풍경을 담아보았습니다. 이때는 제가 safety pilot을 할 때이고, 안전하게 순항고도까지 올라와서 촬영을 하였습니다. 세도나 공항의 주변은 비관제 공역이기 때문에 자유롭게 VFR로 세도나 공항 주변의 풍광을 만끽하고 home base로 돌아갔습니다.

세도나 공항 이륙 직후 VFR

마지막은 파일럿 라운지 입니다. Ramp fee를 지불하거나, 급유를 할 수 있고 pilot에게만 주어지는 렌트카 특가(?)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다른 공항 파일럿 라운지에서는 과자나 음료, 커피 등을 공짜로 제공해주는데 아쉽게도 세도나 공항은 이러한 서비스는 받을 수 없었습니다^^

세도나 공항 pilot 라운지

제가 세도나 공항을 소개시켜드리는 이유는, 우리나라에서 비행을 하게되면 절대 가볼 수 없는 공항이기 때문입니다. 해발 4800ft 고지대에 정말 입이 벌어지는 풍광, 자유로운 VFR 비행을 절대 누릴 수 없기 떄문이죠. (나중에 자유로운 VFR 비행이 가능한 개마고원에 공항이 open된다면 기대해 보아도 될까요?)

 

 때문에, 미국에서 남서부에서 비행하실 기회가 있으시다면 꼭 이곳에 한번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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