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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ing life

#10 학생조종사에게 최고의 헤드셋이란? (보스 A20 vs 데이비드 클락)

by Everytime Skyclear 2021.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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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을 배울때 가장 신중하게 고민하는 것이 바로, 헤드셋(Head set)입니다.

헤드셋은 소음이 가득한 항공기에서 내 귀를 지켜줄 존재임과 동시에 ATC의 목소리를 선명하게 들을 수 있어야하는 아주 중요한 존재(?)입니다.

 

학생 조종사 시절에 많이 사용하는 헤드셋에 대해서 한번 소개해 보려고합니다. 아마 비행을 하시기 전에 가장 많이 추천 받은 모델은 Boss의 A20 aviation이고 그 다음으로 David Clark의 H10-13.4 시리즈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도 훈련을 받을 때 David Clark 모델을 사용했었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 헤드셋이 있는데요. 제가 직접 사용할 기회가 있었던 헤드셋부터 제가 알고 있는 기타 헤드셋에 대해서 한번 특징과 제가 생각하는 장단점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1. Boss A20 

명실상부, 가장 많이 추천받고 가장많이 사용되고 있는(?) 헤드셋으로 알고 있습니다. Boss사에서 정말 뛰어난 GA(Genral Aviation)용 Headset을 만들었는데요. 사용하는 사람들 모두 극찬을 하는 헤드셋입니다. "Bose A20를 사용했던 사람들은 절대 다른 헤드셋으로 갈아타지 못한다", "두번 사용한 사람은 있어도 한번도 사용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다"고 말할만큼 우수한 헤드셋입니다.

 

우선 장점으로 1) 완벽한 노이즈 캔슬링, 2) 가벼운 무게, 3) 착용감, 4) 블루투스 모델 등이 있습니다. 사람들에 극찬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노이즈 캔슬링 덕분입니다. 기본적으로 GA 헤드셋은 Passive 노이즈 캔슬링이 됩니다. 즉, 귀를 감싸면서 노이즈 캔슬링이 1차적으로 되지만 엔진의 소음이 워낙 크기 때문에 모든 소리를 막아주지는 못하죠.

 

하지만 Boss A20는 전자기적인 노이즈 캔슬링으로 GA에서 가장 큰 엔진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여줍니다. (Boss에서는 이를 Active 노이즈 캔슬링으로부릅니다) Boss A20 외에도 LightSpeed Zulu도 유명한데요,(유명 했었습니다.^^) 보스의 성능에는 미치지 못했었죠.

 

두번째로 ANR(Active Noise Reduction)을 사용하게 되면, Passivce 노이즈 캔슬링을 상대적으로 약하게 해되 됩니다. 때문에 귀를 덮는 부분이 쉬폰케익같은 스펀지로 덮여 있습니다. (반면 ANR이 지원되지 않는 헤드셋은 귀를 감싸는 부분이 상대적으로 두껍고 귀를 딱 고정시켜줍니다.) 즉, 가볍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죠. 이는 착용감이 상승하게 되는 효과로 이어집니다. David Clark을 쓰다가 Boss A20를 썼을 때의 그 깃털같은 가벼움은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보스 A20는 블루투스 지원모델이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휴대폰과 연결해서 음악을 듣는다던지, 혹은 Taxi중에 중요한 통화를 한다던지(둘다 권장되는 행동은 아닙니다 ㅎㅎ)할 수 있습니다. 제가 가장 부러웠던 점은 solo cross country를 갈때, ATC가 한가한 구간에서는 휴대폰에 저장된 음악을 들으면서 갈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장점들 때문에 "가격이 비싸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블루투스 모델은 1,095$ 정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거의 12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이 Boss A20를 망설이게 하는 가장 큰 단점입니다. 요즘에는 많은 분들이 그냥 비행을 시작한다고 하면 A20부터 사고 시작하시는 분들이 꽤나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상당히 비싼 A20를 새로 구입하기 보다는 A20의 보증기간이 남은 중고를 저렴하게(70만원대) 사셔서 비행을 하시는 걸 권장드립니다.

미국에서 비행을 하신다면 아낀 50만원으로 차라리 미국에서 여행을 한번더 다녀오는게 좋을수도 있습니다^^

 

 보스에서도 Pro 시리즈를 출시 했는데요. Pro 시리즈는 General aviation을 위한다기 보다. airline pilot에게 더 적합하게 출시되었습니다.

Boss Proflight serise 2

 

2. David Clark H10-13.4

 제가 비행훈련을 받을때 사용했던 헤드셋입니다. 훈련을 시작할 때 Pilot shop에서 파는 아주 저렴한 헤드셋으로 시작할까? 아니면 Boss A20나 라이트스피드 줄루를 쓸까 많은 고민을 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이비드클락을 선택한 이유는 가장 '합리적인' 가성비가 예상되었기 때문입니다.

 데이비드 클락은 기본적으로 ANR 노이즈 캔슬링이 지원되지 않습니다. Passive Noise Reduction만 가능하기 때문에, 헤드셋을 쓰면 엔진의 소리나 비행기의 떨림 등을 잔잔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이는 상당한 장점인데, 쓰로틀을 조절할때 변화하는 엔진 RPM변화를 A20보다 훨씬 빠르게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반면, PNR을 강력하게 하기 위해서 헤드셋이 다소 무겁고, 귀를 감싸는 부분이 상당히 두껍습니다. 여름에는 정말 가볍고 상대적으로 시원한 A20가 부러울 따름이죠.

 

 데이비드 클락의 가격은 약 $310 ~ $350정도에 거래되는데요, Boss A20의 1/3가격입니다. 비행 훈련은 약 300시간에서 1,000시간 정도 하게 되는데 $700이상은 상당한 금액입니다.  언젠가는 GA를 탈출해서 Airline에 들어가고자 하시는 분들에게 일종의 사치처럼 느껴질 수 도 있습니다. 저는 그래서 데이비드 클락을 선택했었습니다.

 

 요즘에는 데이비드 클락에서도 고가 모델이 나왔습니다. Pro-X2 모델인데요 ANR 기능도 지원하고, 가볍고 가격은 보스 A20와 비슷합니다. 사람들의 평가는 보스 A20에 더 높은 점수를 부여하긴 하지만요.

 

 어쨌든, 가격, 성능, 만족의 균형을 원하시는 분에게 추천하는 데이비드 클락 H10-13.4 모델입니다.

David Clard Pro-X 시리즈

 

3. Clarityaloft 시리즈

 마지막으로 소개드릴 헤드셋은, In Ear 형태의 Clarity aloft 헤드셋입니다. GA에서는 Classic model이 가장 많이 쓰이며, 가격은 $525정도 입니다. Head set 가성비로는 가장 떨어지지만, 휴대성만큼은 그 어떤 헤드셋에 비해서 좋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매우 심플한 형태이기 때문에 비행가방이 작더라도 혹은 없더라도 들고 다닐 수 있을만큼 가벼운 녀석입니다. 그래서 보스 A20 헤드셋 가방에 Clarity aloft 헤드셋과 면장 메디컬 증명서등을 넣어서 들고다니시는 분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행을 처음접하는 분들에게 추천드리지 않으며, 비행에 숙달이 되고, 어느정도 (교관이상) 비행경력이 쌓이신 분들에게 추천드리는 헤드셋입니다. 한편, FAA의 TSO를 받지 않았다고 사용을 못하게 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최근에 출시된 Clarityaloft Pro + 시리즈는 TSO 인증까지 깔끔하게 마쳤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한번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750 수준)

Clarity Aloft 시리즈

오늘은 비행을 하면서 가장 고민을 많이 하게 되는 헤드셋 종류 3가지에 대해서 한번 소개해 드렸습니다.

여러분들의 안전한 비행을 오늘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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