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TA 관련 내용으로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 안녕하신가요?
3년마다 갱신해야하는 EPTA를 이유로 포스팅도 해보고(?) 결론적으로 ATC 실력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한 저의 계획은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결국, EPTA 4등급을 취득했고, 자격증까지 잘 받았습니다. 그래서 또 라인생활 3년 생명연장에 성공했습니다. 조종사들은 항상 '생명연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요. 만 65세까지 비행생활을 하려면 개월마다 혹은 이번 EPTA 처럼 3년 혹은 6년마다 자격 갱신을 통해서 생명을 연장해야 합니다.
[ EPTA와 관련된 지난 포스팅 ]
2022.02.19 - [EPTA 도전기] - #1 국제선 운항에 꼭 필요한 EPTA! (자격 갱신이 다가온다...)
2022.02.20 - [EPTA 도전기] - #2 EPTA 시험의 각 PART 및 Task의 문제 및 구성 분석(조종사 기준)
2022.02.24 - [EPTA 도전기] - #3 ICAO DOC4444 ATC phraseologies 살펴보기 1 (Level change reports and rates)
교통안전공단의 "TS 국가자격시험" 항공자격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시험을 친 후 3주 후 목요일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실, 크게 준비를 하거나 긴장하는 시험은 아니었고 운이 좋으면 5급, 운이 나쁘면 4급 결과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었습니다.
모든 항목에서 4등급을 받았습니다. 어쪄면 가장 효율적인 공부시간과 결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Structure나, Interaction에서 5등급을 받더라도 나머지 항목이 4등급이면 최종등급은 4등급이기 때문입니다. 유창한 영어실력을 가지고 있지도 않고 노력을 통해서 5등급을 받는 것도 꽤나 어려운 시험이기 때문에 All 4등급 저는 만족합니다. (물론 최종 5등급을 받았다면 유효기간이 6년으로 2배가 늘어나지만요)
EPTA 시험은 123,000원이나 하는 고가(?)의 시험입니다. 때문에 Line에서 생활하시는 모든분들은 시험을 보고 비용을 환급 받게 됩니다. 저도 물론 한번만에 4등급을 받았기 때문에 회사에서 비용을 보존 받았습니다. 막상 4등급을 받고 나니 다음번 시험에서는 5등급에 나오도록 실력을 키워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외항사로 갈 생각은 전혀없지만 영미권 국가에서는 ICAO EPTA 영어등급 5등급을 요구하는 메이져 항공사들이 꽤 많습니다. 영어로 업무를 하기에 원활한 수준은 5등급이라는 소리죠.
조종사들에게 영어는 숙명과도 같습니다. 영어를 잘하는 것이 ATC를 잘하는 것을 보장하지는 않지만 영어를 잘한다면 조종사 라이프를 조금더 편안하고 폭넓게 즐길 수 있는것도 사실입니다. 숱한 해외 레이오버에서 한국어가 아니면 영어로 의사소통을 해야하기 때문이죠. 앞으로 이 카테고리는 EPTA에 관해서 올리기도 하겠지만, 다양한 ATC 관련 후일담이나 ATC관련 정보들을 여러분께 제공하려고 합니다. 에어라인 생활을하면서 여전히 궁금하고 헛갈리는 ATC 내용들이 꽤 많기 때문입니다.
한편으로, ATC가 Voice에서 CPDLC라는 기기를 통해서 관제사와 카톡처럼 문자로 관제내용을 주고 받는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지금은 물론 과도기적 시기라고 할 수 있죠. 이러한 내용들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의견을 나눠보는 카테고리로 키워보고자 합니다. EPTA와 조종사 비행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다음 포스팅도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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