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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일상/해외여행

#1 스위스 여행의 출발 행복하지만 당황스럽지만 마지막은 행복한 여행

by Everytime Skyclear 2022.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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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 가족은 코로나 시국을 맞이하여(어쩔 수 없이 맞이한 코로나19) 사람이 조금이라도 더 늘기 전에 정말 가보고 싶은 여행지를 방문해보자 계획을 세웠습니다. 돈이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최대한 이번 "여행을 즐겨보자"라고 계획을 했습니다. 이미 스위스 여행 일주일 전 하와이까지 갔다 왔던지라, 다음 여행이 그렇게 까지 기대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선택한 스위스라는 나라는 여독이 풀리지 않아도, 여행에 큰 경비가 들어가더라도 너무나도 기대되는 여행지였습니다. 여행 전 계획을 꼼꼼하게 세우지도 못했고, 하와이의 여독이 풀리지 않았지만 스위스라는 여행지가 주는 기대감이 자연스레 스위스로 우리를 이끌었습니다.

 

스위스라는 여행지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거나, 방문하고 싶거나, 방문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여행지라 생각합니다. 여행도 등산과 관련된 액티비티도 알프스를 배경 삼아해 볼 수 있는 스위스는 많은 분들의 로망이죠. 저희도 그렇게 여행을 시작했고, 스위스의 물가와 여행 경비에 당황하기도 했지만 "지나고 나니 이만한 여행이 없었다"가 결론이었습니다. 코로나로 아직은 여행객들이 적은, 날씨는 완벽했던 스위스 다행히 환율이 높아지기 전 방문했어서 지금보다 여행경비를 10% 줄일 수 있었던 스위스 여행기를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참고로 저희는 MBTI  P와 J가 섞여 있는 부부이기 때문에 디테일한 여행 일정보다, "여행을 하면서 여행을 만들어가자"는 마인드로 이번 스위스 여행을 했었습니다. 큰 일정은 세워두었지만, 디테일은 없이 출발한 스위스 10박 여행을 통해 여러분들도 스위스의 매력에 한번 빠져보시길 바랍니다.

여행의 출발 계획 세우기

저희는 인천을 출발해서 독일 프랑크 푸르트 공항을 경유해 취리히로 스위스 입국을 했었습니다. 당시 유럽 입국 시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만 있으면 입국이 가능했으며, 쉥겐 협약으로 자연스럽게 독일에서 스위스로 입국을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평소와 아무런 차이가 없이 스위스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돌아올 때는 코로나19 음성 증명서가 필요했지만, 이젠 이마저도 필요 없어진 상황이죠)

여행의 출발은 항상 행복합니다.

처음에는 프랑크푸르트에서 1박을 하고 ICE 열차를 타고 스위스로 들어갈까 아니면 프랑크푸르트에 내리자마자 ICE 열차로 스위스를 들어갈까 고민을 하다가, 프랑크 푸르트에서 취리히까지 1시간이면 도착하는 비행기를 탑승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 항로를 사용할 수 없기에 독일 프랑크푸르트까지 평소보다 비행시간이 1시간 더 소요됩니다. 그리고 독일에 입국해서 짐을 찾고 다시 루프트한자 비행기에 탑승하고 취리히 공항 숙소에 도착하니 거의 19시간 만에 숙소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꽤 피곤한 일정이었습니다. 다만, 아침에 인천공항을 출발해, 초저녁에 프랑크 푸르트에 도착을 하고 저녁 10시쯤 취리히 공항에 도착했으니 바로 잠만 자면 되는 효율적인 일정이기도 합니다.

 

인천에서 프랑크푸르트 임마인 국제공항까지 비행경로. 러 우크라 전쟁으로 조금 더 오래 걸리는 비행여정.

[취리히 까지 여정] 현지시각 기준

아침 10시 인천공항 출발

오후 5시 프랑크푸르트 공항 도착

오후 9시 루프트한자 취리히행 탑승 

오후 10시 스위스 취리히 공항 도착

오후 11시 스위스 취리히 공항 호텔 도착 

 

프랑크푸르트에서 스위스로 우리를 데려다 줄 루프트 한자 A320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짐만 찾고 바로 루프트한자 취리히행을 체크인했습니다. 다행히 4시간 정도 시간을 비워놓아서 여유롭게 비행기를 탈 수 있었습니다. 프랑크푸르트 공항은 코로나19 이전을 완전히 회복한 듯 보였습니다. 제가 방문할 당시 수화물 대란이 일어나서 유럽 방문이 꺼려지는 시기이기도 했는데요. 4시간의 여유도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저희가 하룻밤 묵은 호텔은 '래디슨 호텔 취리히 에어포트'입니다. 공항과 연결된 호텔이 있고 공항 반대편에 있는 호텔이 있는데, 저희는 조금이라도 싼 호텔을 예약했습니다. 당연히 호텔 반대편에 있는 래디슨 호텔을 예약했는데요. 취리히 공항에서 래디슨 호텔까지 택시비가 38 스위스 프랑 우리나라 돈으로 "거의 5만 원이 나왔습니다". 호텔까지는 3-4km 정도 되는데, 우리나라라면 한 6-7천 원이면 갈 수 있는 거리를요. 처음에는 단위가 잘못 표기된 줄 알았습니다.^^ 호텔에 내리자마자 스위스의 택시요금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이럴 거면 공항에 붙어있는 래디슨 호텔을 예약할걸" 후회하며 첫째 날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스위스의 살인적인 물가 때문에 한국에서 여러 가지 것들을 챙겨 왔습니다. 햇반과 볶음김치, 컵누들, 라면, 김, 캔참치 등등 끼니를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고 저렴한 것들은 모조리 한국에서 챙겨갔습니다. 그런데 10일 동안 아침과 종종 저녁을 이걸로만 해결하기에는 너무나 가혹한 식단이었습니다. 마지막에는 저만 이것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함께한 아내는 Coop마트에서 나름 괜찮은 끼니를 해결하였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스위스를 방문할 때 조리가 되는 샬레를 선호하시는 것 같습니다. 엘리스 할머니 샬레는 1년 전에도 예약이 힘들다고 하죠)

 

스위스 물가를 대비한 식량

들뜬 마음으로 출발해 살인적인 택시비에 놀란 첫째 날 그럼에도 행복한 스위스가 펼쳐져 있을 거란 기대로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지나고 보니, 첫째 날은 인천 프랑크푸르트 취리히 까지 이동하느라 꽤 힘들었는데요. 이 기억 또한 추억이 된걸 보니 스위스는 정말 최고의 여행지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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