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아름다운 하와이 여행을 준비하면서 한편으로 걱정이 되는 것은 바로 하와이의 높은 물가입니다. 태평양 한가운데 위치한 아름다운 자연을 간직한 하와이에서 어쩌면 당연한(?) 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하와이 여행을 하실 때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좋은 리조트에 묵으시는 분도 있고, 비싼 항공료로 어렵게 왔기 때문에 숙소만큼은 비교적 낮은 가격으로 구하고자 노력하시곤 합니다.
막상 저렴한 가격으로 구하니 하와이의 중심이 아닌 외곽이라서 이동이 불편하거나 자동차를 렌트하지 않으면 움직이기 힘든 경우도 종종 발생하곤 합니다. 저희는 "와이키키 해변"에서는 가까우면서도, 오하우 섬을 이곳저곳 돌아다닐 계획이었기 때문에 와이키키 해변을 도보로 이동가능한 하지만 와이키키 해변 뷰는 아니어도 되는 가성비 숙소를 찾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아낀 비용을 먹는 것과 쇼핑(코스트코, 홀푸드, 와이켈레 아웃렛)에 투자(라고 하지만 소비)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다가 발견한 곳이 바로 바이브 호텔 와이키키(VIVE Hotel Waikiki)입니다. 검색해보면 메이저 브랜드의 자회사도 아니고 홀로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곳으로 추정됩니다. (구글에서 검색을 하면 필리핀 마닐라의 VIVE 호텔과 동시에 결과가 나오기도 합니다.)
하와이의 가성비 호텔 리스트
카페나 구글링을 통해서 와이키키에서 가까운 가성비 호텔들을 당시에 찾아보았습니다. 아래 호텔 중에서는 가성비라고 하기에 어려운 곳도 있지만 대부분은 와이키키에서 가성비 호텔로 예약이 일찍 차는 숙소입니다. 결론적으로 바이브 호텔 와이키키(VIVE Hotel Waikiki)에서 하와이의 모든 일정(7박)을 하기로 결정을 했고 하루 $205 총 7박에 $1,720을 숙박료로 지불하였습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약 230만 원 정도 되는 가격으로 나름 일주일 동안 저렴하게 묶었습니다. (물론 리조트 fee, Tax는 따로 지불을 하셔야 합니다)
뷰는 포기하지만 와이키키 거리는 포기 못해
와이키키 뷰를 포기했지만 나름 괜찮은(?) 시티뷰를 볼 수 있었습니다. 저희 숙소에서 바라본 바깥 뷰입니다. 물론 테라스가 있지도 않고, 해변이 보이지도 않습니다. 굳이보려면 고개를 쑥 내밀고 왼쪽을 보면 와이키키 해변이 건물 사이로 보이게 됩니다. 하지만 와이키키 해변까지 도보로 약 3분이면 도착하는 숙소로, 뷰가 안 보이는 단점을 상쇄할 정도의 위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와이키키의 많은 리조트들이 리조트와 해변이 이어져 있긴 하지만 그런 곳은 기본적으로 VIVE Hotel Waikiki의 두배 이상의 숙소비를 지불하셔야 합니다.
숙소는 다소 협소하긴 하지만 물놀이를 하고와서 씻기에는 괜찮은 편이고 안락하지는 않지만 편안한 숙소였습니다. 처음에 체크인을 하니 웰컴 초콜릿과 젤리도 있었습니다. 초콜릿은 씨 솔트(Sea Salt)가 들어간 캐러멜 팝콘 초콜릿과 마카다미아가 들어간 초콜릿 칩이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맛볼 수 없는, 심지어 하와이에서도 구하기 어려운 초콜릿이었습니다. (마카다미아 초콜릿은 마트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알찬 무료 혜택
- 무료 Wi-fi
- 조식 (0700 ~ 0930 까지)
- Beach Equipment (비치타월, 돗자리, 비치체어, 바디보드, 비치파라솔)
- 얼음, 어댑터, 슬리퍼 등등
- 프린트 무료 (코로나 증명서 출력할 때 유용)
무료라고 해서 그냥 지나칠법한 것들이 하나도 없습니다. 와이파이는 당연히? 무료입니다. (그런데 무료로 제공한다고 강조해 놓았더라고요) 조식이 무료로 제공이 되는데 생각보다 퀄리티가 괜찮았습니다. 하와이에는 맛집들이 많은데요, 아침에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커피, 차 한잔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조식입니다. 많은 곳들이 조식에 추가 요금을 받거나 비싼 비용에 다소 과한 조식을 제공하는 반면 이곳은 빵, 과일, 우유, 치즈, 햄 등 아침으로 간단하게 먹을 수 있을 정도만 딱 조식으로 제공합니다. 물론 메뉴가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먹으면 지겨울 수 있지만요. 조식의 수준은 대략 아래 사진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다음으로 제공되는 비치타월, 돗자리, 체어, 파라솔, 바디보드가 정말 혜자입니다. 하와이에 여행하시는 분들은 코스트코나 월마트에서 파라솔이나 의자를 사신 다음에 여행을 마치고 중고로 파시거나 버리시거나? 다시 한국으로 가져오는 경우를 많이 보았는데요. 이곳에서는 무료로 대여를 해줍니다. 파라솔이 뭐가 "필요 있겠어"라고 생각했었는데, 하나우마 베이를 갈 때 정말 유용하게 활용했었습니다. 파라솔을 가져오지 않은 가족이 있었는데 꽉 찬 나무 그늘 때문에 햇빛 아래서 돗자리를 피시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비치타월도 그냥 무료로 필요한 만큼 제공되기 때문에 숙소에 있는 수건을 챙겨갈 필요가 없습니다.
무료 프린트도 유용했었는데요. 코로나 음성 증명서를 출력할 때 사용했습니다. 유럽에서는 2장 프린트하는데 만원 정도를 요구받았던 경우도 있었는데. 이곳에서는 무료로 프린트를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숙소 할인 방법 Reward에 가입 (비용 X)
숙소를 인터넷 최저가로 만나볼 수 있다고 홈페이지에 나와있습니다. (실제 다른 중개 사이트인 아고다 익스피디아 등에 비해서 저렴한 것 같습니다. 특가 제외) 저도 여기서 받은 리워드 코드로 조금 더 저렴하게 숙소를 예약했고 그 금액이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1박에 $205입니다.
바이브 호텔 홈페이지에서 리워드에 가입할 수 있고 문의를 남기면 아래와 같이 리워드 멤버에게 제공되는 혜택을 이메일로 받을 수 있습니다. 리워드 멤버 가입은 바이브 호텔 공식 홈페이지(VIVE Hotel Waikiki | Boutique Hotel Waikiki | Official Website)를 통해서 가능합니다. 스크롤을 내리다 보면 리워드 멤버에 조인할 수 있는 탭이 있고 추가로 비용이 들거나 하지는 않기 때문에 편하게 가입하시면 리워드 멤버가 되었다고 메일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레이트 체크아웃도 되고 제가 이번에 유용하게 이용했던 혜택은 발렛 파킹 50% 할인 입니다. 하루에 $35불 정도로 기억하는데, 이를 50%나 할인 받을 수 있었습니다. 주차가 어려운 와이키키에서 렌트를 하면 발렛 파킹을 맡기거나 주차 자리를 비용을 지불하고 어렵게 구해야 하는데요. 렌트를 했던 기간에 편안하게 50% 할인을 받고 발렛 파킹을 맡겼습니다.
하와이에 정말 아름다운 숙소들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알지만! 가성비 호텔에 묶고 싶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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