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Downtown을 방문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들리시는 곳이 몇 군데 있습니다. 그랜드 센트럴 마켓이라던지 더브로드 미술관 등이 있습니다. (물론 저도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세상에서 가장 짧은 철도", "영화 라라랜드(Lala land) 배경"으로도 등장한 이곳은 간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로 이곳은 다운타운 중심에 위치한 "Angels Flight"(엔젤스 플라이트)입니다.
라라랜드의 배경 엔젤스 플라잇(Angels Flight)
엔젤스 플라잇은 LA 다운타운 언덕 한중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랜드 센트럴 마켓에서 출발해서 꼭대기의 캘리포니아 쇼핑몰까지 운행합니다. 엔젤스 플라잇은 1901년 LA 다운타운의 가파른 언덕을 오르내리는 수단으로 활용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1969년 경영상의 이유로 폐업하게 되었고 라라랜드가 개봉하기 전까지는 잊혀진 지역이었습니다.
라라랜드의 흥행 이후 엠마스톤과 라이언 고슬링이 키스를 한 곳으로 유명해지면서 다시 운행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엔젤스 플라잇은 폐업 이전까지만 해도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곳으로 유명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1900년대 예전의 모습과 거의 비슷한 형태로 복원되었고 여행객들의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엔젤스 플라잇
위치 : 350 S Grand Ave, Los Angeles, CA 90071 미국
비용 : 편도 $1 (메트로 탭 카드가 있으면 할인)
운영시간 : 연중무휴 오전 6시 45분 ~ 오후 10시 (운영시간은 꼭 한 번 더 확인 필요!)
소요시간 : 30분 (올라가는데 2분이면 충분)
엔젤스 플라잇 주변에는 그랜드 센트럴 마켓 그리고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에그 슬럿, 브래드버리 빌딩, 유명한 블루보틀 카페까지 있으니 한꺼번에 방문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그랜드 센트럴 마켓을 통해서 엔젤스 플라잇으로 가실 텐데요.
엔젤스 플라잇은 그랜드 센트럴 마켓 서쪽 출입구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횡단보도를 건너면 바로 엔젤스 플라잇을 탑승할 수 있습니다.
엔젤스 플라잇은 상행과 하행으로 2대로 운영되고 탑승을 하시면 소리는 티 익스프레스를 탑승할 때와 비슷한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잠깐의 시간 동안 긴장을 하게 되었는데요, 라라랜드에서는 어떻게 키스까지 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처음에 올라갈 때는 돈을 지불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올라가서 엔젤스 플라잇에서 내리면 $1을 지불해야 합니다. 신용카드는 받지 않으며 오직 현금 $1만 받습니다.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거스름돈도 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내려가기 위해서는 또 1불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그냥 계단과 워스트 4번가를 통해서 다시 내려오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밤에 방문했었는데 생각보다 LA의 다운타운은 우범지대처럼 스산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인근에 홈리스들이 많이 사는 지역인 스키드로(SKID ROW)도 위치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LA는 위성도시에서 다운타운으로 출퇴근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맨해튼은 자정이 넘어도 많은 사람들이 돌아다니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요, DTLA(LA 다운타운)은 그러한 분위기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그래도 엔젤스 플라잇을 타고 높은 곳에 올라가면 LA의 스카이 라인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LA의 스카이라인은 맨해튼과 홍콩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LA 나름의 멋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엔젤스 플라잇에서 내려서 바로 내려 내려오지 마시고 LA의 야경도 한번 구경하고 내려오시길 추천드립니다.
내부 사진은 사람들이 많아서 아쉽게도 남기지 못했는데요, 라라랜드의 장면을 한번 보시고 촬영하시면 도움이 되실 거예요.
# 요약
1. 그랜드 센트럴 마켓 등 인근 관광지와 함께 구경하는 것을 추천
2. 올라갈 때 타고 내려올 때는 도보 추천
3. 라라랜드 장면을 보고 사진 찍기
4. 낮도 좋지만 밤 야경을 추천 (그러나 늦은 밤은 위험한 LA 다운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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