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즐거운 일상/맛집여행

#7 뉴욕 맨하튼에서 워싱턴 DC "당일치기" 여행 후기 (+Megabus 탑승기)

by Everytime Skyclear 2022. 5. 31.
728x90
반응형

뉴욕이 정말 역동적인 도시이자 미국을 대표하는 곳이라고 한다면 워싱턴 DC는 조용하고 하지만 미국의 수도이자 미국을 움직이는 코어(Core)라 할 수 있습니다. 뉴욕이 전세계의 Hotpot 역할을 함과 동시에 전세계 금융의 중심도시의 역할을 하고 있죠. 반면, DC는 백악관, 팬타곤 등 미국 연방의 중요 시설들이 들어와 있는 다소 특이한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워싱턴 DC를 방문하게 된 이유는 미국이라는 나라가 어떻게 돌아갈까 궁금하기도 했고 막여한 미국의 '수도'(capital)에 대한 동경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DC 방문은 정말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여행을 계획할 때 뉴욕과 더불어 필라델피아, 보스턴, 워싱턴 DC 3곳 중 한곳을 들려야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필라델피아는 '치즈', 보스턴은 '차 사건', 워싱턴 DC는 '백악관'이라는 제 머릿속의 단순한 개념 때문이었죠. 여행 계획 막판에는 야구로 유명한 보스턴에 방문하려고 했으나 급하게 일정을 DC로 수정하게 되었습니다.

맨하탄> 워싱턴 DC 메가버스(Megabus)


시간 : 편도 4시간 30분
비용 : 왕복 $105.47 (편도 $39.99인데 $10을 추가하면 좌석을 예약할 수 있음, facility fee, booking fee 포함)
정류장 : 맨하튼 west side에서 출발, DC 유니온 스퀘어에 도착
맨하튼"New york, NY, 34th St b/t 11th Ave and 12th Ave"
워싱턴 DC "Union Station"
예약 시간 : 06시 맨하튼 출발 10시 20분 DC 도착 / 17시 20분 DC 출발 9시 50분 맨하튼 도착

뉴욕 맨하튼에서 워싱턴 DC까지 메가버스 예약 내역



메가버스는 2층 버스로, 2층에서 가장 좋은 전망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자리를 미리 지정해서 혼자 탄다면 옆좌석을 block해서 두자리를 나 혼자 쓸 수 도 있습니다. 물론 비용은 $10을 추가해야지만요. 만약 저렴한 표를 산다면 옆에 누가 앉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4시간 30분을 가야하니 비용을 좀 더 지불하더라도 비싼 좌석을 구매하길 추천드립니다. 좌석 1 ~ 4 번중 하나를 선택해야 앞의 전망을 보면서 갈 수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 잠에 드시겠지만요.

맨하튼 Megabus 탑승지 (2층 4번 좌석 view)



총 비용은 $150.47입니다. 상당히 비싼 가격인데, 중간에 휴게소에도 한번 들리고, 워싱턴 DC까지 직행이기 때문에 상당히 뉴욕의 물가를 생각하면 그렇게 비싸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또, 맨하튼에서 DC의 중심가 유니온 스테이션으로 가기 때문에 기차나 비행기를 탈때 낭비되는 시간도 절약할 수 있습니다.

Megabus 하차 및 승차 정류장 (워싱턴 DC union station)



총 시간은 4시간 30분이 소요되는데 당일로 방문하기에는 좀 빠듯한 거리인듯 합니다. 서울- 부산을 고속버스를 타고 당일치기 한다고 생각하면 상상이되시죠? 그렇지만 "짐을 옮겨서 DC에서 1박을 할 바에 새벽 6시에 출발해서 저녁 늦게 들어오더라도 당일로 다녀오자"고 마음을 먹고 당일치기 여행으로 계획하였습니다.

워싱턴 DC Union Station


워싱턴 DC의 씨티 바이크를 활용하자

 워싱턴은 샌프란시스코처럼 트램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관광용이 아니라, 정말 대중교통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었고, 지하철도 작은도시에 비교적 효율적으로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유니온 역에 내리자 마자 "Capital bikeshare"를 검색하고, 자전거를 빌리러 갔습니다. 24시간 pass가 $8입니다. single ride 즉 한번 타고 반납하는 것은 기본요금 $1에 분당 $0.05이 추가 됩니다. 그런데 24시간 pass는 한번 탑승 후 45분 까지는 추가 요금이 없습니다. 그리고 무제한으로 자전거를 빌릴 수 있습니다. 한 4~5번만 타면 본전은 뽑겠다 생각을 해서 24시간 pass로 결제 했습니다.

CITY bike 기계


24시간 pass의 기본적인 원리는 "신용카드를 등록해서" 해당 신용카드를 인식할 때마다 자전거를 unlock할 수 있고, 만약 45분 이상 사용하면 비용이 추가되며, 만약 자전거를 제대로 반납하지 않거나 분실하면 해당카드로 비용이 지불됩니다. 신용카드를 이용해서 unlock을 하게 되면 다음과 같은 코드를 주며 자전거 거치대에 해당 숫자를 누르면 자전거를 탈 수 있습니다.

CITY Bike code 예시

워싱턴 DC 당일치기 경로 추천

소요 시간 : 5시간 ~ 5시간 30분 (자전거 강추)

경로 : 고스트버거 (브런치 겸) > 백악관 > 링컨기념관 > 워싱턴 모뉴먼트 > 박물관 > 국회의사당

추천 : 자녀를 둔 부모님이 미국의 역사와 정치에 대해 소개해줄 때, 워싱턴에서 꼭 둘러보아야할 곳을 찾으시는 분

DC 당일치기 경로 요약

4시간이 넘는 버스안에서 한숨 자고 나니, 아침 10시 30분경 Union Station에 내렸습니다. 맨하튼으로 되돌아가는 버스는 똑같이 Uniton Station에서 5시 20분에 타야하기 때문에 7시간 밖에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먼저 아침 겸 점심을 해결하고, 효율적인 동선으로 DC를 구경해야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씨티 바이크를 빌려서 바로 "Ghost Burger"로 갔습니다. DC 맛집이기도 했고,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 이렇게 DC의 일상 풍경도 감상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워싱턴 DC 마을 분위기

고스트 버거는 유니온역에서 자전거로 약 20분 정도 소요 되었습니다. 고스트 버거의 open시간이 11시 30분이지만 조금 일찍 도착해도 친절하게 주문을 받아주었습니다. 가장 유명한 고스트버거(스매쉬버거 종류)를 주문하였습니다. 이렇게 메뉴가 준비되고 저는 감자튀김, 여기서는 "CRINKLE CUTS"(아래 사진 감자칩 모양을 뜻하는 말)이라고 메뉴에 적혀있는 감자칩을 주문하였습니다. 그러면 요렇게 메뉴가 준비되고 메뉴가격은 $14에 여기에 팁 18%를 지불하였습니다. 요즘 미국의 살인적인 물가에 비해서 저렴한 느낌이었습니다.

고스트버거 + CRINKLE CUTS
고스트버거

고스트버거에서 브런치를 해결하고 바로 달려간 곳은 "라파예트 스퀘어"입니다. 이곳으로 가면 여기서부터 워싱턴 DC의 랜드 마크를 도보 혹은 자전거를 타고 둘러볼 수 있습니다. 라파예트 스퀘어에서 "백악관"을 볼 수 있고, 지금은 이렇게 펜스를 쳐 놓아서 사람이 드나드는 모습은 볼 수 없었습니다. 또한 제가 앞서 지도에서 알려드린 동선을 따라가시면 "아이젠 하워 업무 빌딩"도 지나갈 수 있습니다.

백악관

 

아이젠하워 오피스

다음으로 만나게 되는 곳은 바로 "링컨 기념관"입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었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링컨은 정말 유명하고 역사적으로 중요한 대통령이기 때문에 미국인들도 이곳에 많이 찾는 것 같습니다. 유명한 게티스버그 연설문이 전시되어 있죠. 그리고 "나는 꿈이 있습니다"로 유명한 마틴 루터킹 목사님이 1963년 8월 28일 설교를 한 곳으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광화문 정도의 위치가 바로 이곳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링컨 기념관

여기서부터 "National Mall"(공원)이 시작되는데 주변에는 6.25 참전용사비도 세워져 있고 역사적으로 가볼만한 곳이 잘 마련되어 있으니 최대한 시간을 이곳에서 많이 보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동쪽을 바라보면 워싱턴 DC에서 가장 유명한 워싱턴 모뉴먼트(Washington Monument)가 한눈에 들어오게 됩니다. 사진은 링컨 기념관에서 모뉴먼트 쪽으로 바라본 사진인데, 이곳은 원래 얕은 물로 채워져 있는데 아쉽게도 이때는 청소를 하는 기간이었습니다.

가까이에서 본 워싱턴 모뉴먼트입니다. 모뉴먼트(Monument)는 '기념탑'이라는 의미인데요, 높이가 555ft(169m)로 에1884년에 만들어졌습니다. 에펠탑이 지어지기 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구조물이었죠. 워싱턴 모뉴먼트를 중심으로 서쪽은 링컨 기념관 동쪽은 국회의사당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미국의 초대 대통령 조지워싱턴을 기리고 미국의 건국을 감사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국인에게는 좋은 포토스팟으로 알려져 있죠. 물론 전세계 사람들이 이 거대한 구조물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고 저도 인생샷을 건져왔습니다. 이곳은 30분 간격으로 선착순으로 표를 배부하여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갈 수도 있다고 하니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워싱턴에서 가장 높은 이 기념탑에 올라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워싱턴 모뉴먼트

 

다음으로는 미국의 자연사 박물관으로 발걸음을 향했습니다. 이 내셔널 몰 인근에서는 정말 한곳도 그냥 지나칠만한 곳이 없습니다. 그래서 여유가 있으시다면 이틀정도 여유있게 워싱턴 DC를 관람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자연사 박물관은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화석들을 정말 눈앞에서 바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미국의 부모님들도 아이들을 데리고 이곳을 찾고 있었습니다. 유명한 코끼리 조형물을 보시면, 영화나 DC를 배경으로 한 영상에서 꼭 등장하는 녀석입니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국회의사당입니다. 우리나라의 국회의사당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느낌입니다. 꼭대기는 안테나처럼 보이지만 독수리입니다. 미국의 상징이기도 하죠. 미국을 움직이는 입법부의 중심이 바로 이곳 국회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총기규제와 관련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의원들이 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는데, 미국민들의 의견을 모아 연방법을 제정하고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는 곳이 바로 이 국회의사당입니다.


국회의사당 까지 관람을 하니 딱 오후 4시. 그래서 유니온 스테이션을 향하면서 주변 스타벅스와 FEDEX 오피스에서 PCR 음성결과지를 출력하고 씨티 바이크를 타고 유니온 역까지 이동하였습니다. 워싱턴 DC의 유니온 역은 정말 건물 구조의 미를 잘 살린 건축물입니다. 겉과 속이 LA 유니온 스테이션 처럼 고풍스러운 곳인데요, 유니온 역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잠깐 시간을 내어 걸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워싱턴 DC 유니온 역

오늘은 DC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 중 당일치기 여행으로 어디까지 구경이 가능할까? 궁금해 하시는 분들에게 제가 직접 다녀온 워싱턴 DC 당일 여행 후기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