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다시 블로그에 포스팅을 올리게 됩니다.
드디어, 이제, 본격적으로 위드코로나(with Covid-19)시대를 맞이하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했을 때는 코로나19의 종식을 학수고대했는데, 코로나라는 녀석과 함께 살아갈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되는 펜데믹 기간이었습니다.
아직, 위드코로나를 말하기에는 오미크론의 폭발적인 확산세가 무섭긴합니다. 우리나라 21년 2월 9일 기준 4만 9천여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정말 어마어마한 수치입니다.
한편으로 이렇게 역대급으로 많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데, 언론에서는 "위드코로나" "리오프닝"(Re Opening)과 같은 말들을 먼저하는 것을 보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탈코로나를 염원하고 있다는 사실도 새삼 깨닫게 됩니다.
전 세계 코로나 확진자의 추이는 2월 7일 230만명을 기록했습니다. 12월과 1월 오미크론의 정점에서 점차 확산세가 누그러들고 있네요. 유럽의 나라들은 마스크 착용을 폐지하기도 하고 일상으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한 나라도 있습니다. 북유럽의 덴마크와 노르웨이는 가장먼저 "일상으로 돌아간다"고 선언을 했죠.
각국의 항공사 상황은 어떨까요? 미국의 경우에는 조종사가 부족해서 엄청난 보너스를 주고 조종사를 다시 모셔온다고 합니다. 델타항공은 조종사 확진자가 너무 많아서 운항을 취소하는 경우도 제법 발생했다고 합니다. 또한 베이비부머들이 코로나로 인해서 퇴직하고 더이상 조종사로 복귀하지 않으면서 일손이 더욱 부족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어마어마한 지원금이 뿌려졌는데, 공짜돈 맛을 본 사람들이 굳이 일을 해야할 이유가 없게된 것이죠.
그런데,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조금 상황이 다릅니다. 우리나라는 항공업 자체가 에어라인에 '몰빵'된 구조이기 때문에 조종사 수급도 유연하지 못하고 항공업이 미국에 비해서는 열악한 편입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전세계적으로 미국만큼 항공산업이 발달한 곳도 없죠) 또한 수많은 군공항들과 좁은 국토, 양 옆에는 중국과 일본 위로는 북한 까지 정말 지도를 보면 숨막힐 정도로 답답한 곳이 바로 동북아 그리고 대한민국입니다.
때문에 조종사들의 직업안정성이 상당히 낮고(물론 퇴직 후 이야기입니다. 이스타 항공 조종사들의 사례만봐도 그렇죠) 동아시아권 사람들이 언어와 문화의 장벽이 크다보니 다른나라로의 이직도 쉽지 않습니다. 해외이직은 경력직을 제외하면 외국인에 대한 문턱도 높은편이죠. 반면에 한번 에어라인에 들어오면 미국의 레거시 급 항공사에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조종사에 도전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어쨌든, 조종사 취업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아니고 우리나라는 조종사가 부족하지 않고 위드코로나가 되면 현장에 투입될 조종사들이 어머어마하게 많이 대기하고 있다는 점을 이야기 하고 싶었습니다
앞으로의 해외여행은 어떻게 될까요? 여행을 어떻게 진행될까요? 최근에 비행으로 동남아 레이오버를 하게 되었는데, 승무원임에도 불구하고 거쳐야할 입국절차가 까다로웠습니다. 저희는 백신접종서와 코로나테스트 음성 검사지 정도만 챙겨도 되는데 예전이면 여권만 보여주고 입국할 수 있었던 곳이 지금은 여러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중국과 같은 나라는 입국도 까다롭지만 입국후에 완전한 음성이 판정될 때 까지는 어디를 움직지이 못하고 있으니까요.
처음 시작은 번거로움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구권 나라들은 위드코로나와 리오프닝에 가까워졌지만 아시아권 나라는 아직 위드코로나를 선언하기에 펜데믹의 최정점이 오지 않았습니다. 또한 중국과 일본 그리고 동남아의 일부 국가들이 여전히 완전하게 폐쇠된 코로나 방역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유학생과 기업관련 비자 발급과 입국도 쉽지 않다고 합니다. 그래서 최근에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일본 투자를 보류하고 있다는 사실도 보도 되었습니다.
코로나가 종식되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가야하기 때문에 각국의 코로나 상황으로 여행절차는 당분간 계속해서 까다로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드코로나로 인해서 여행에 대한 잠재수요는 계속해서 누적되고 있습니다. 한 여행 사이트에서 2022년 해외여행 예약률이 2021년에 비해서 50% 더 많이 졌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2022년을 위드코로나의 원년으로 생각하고 해외여행을 많이 계획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지금 자유롭게 여행을 할 수 있는 나라는 사이판과 싱가포르 정도입니다. 태국도 가능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요즘 비행상황을 보면 제법 많은 승객이 보이곤 합니다. 운항편수도 점차 늘여나가는 추세에 있습니다. 만약 코로나에 대한 안전이 확보되고, 규제만 풀린다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쉽고 빠르게 그리고 저렴하게 해외여행을 갈 수 있는 시즌이 바로 2022년이 아닐까 예상해봅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올해 1월 미국 여행을 계획했다가 오미크론으로 좌절된 아픈 경험이 있는데요, 오미크론을 마지막으로 이러한 불상사가 없는 진정한 위드코로나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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