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용과정에서 비행을 배우면 대략 약 30시간 정도면 솔로비행을 나가게 됩니다.
물론 비행학교의 커리큘럼에 따라 개인의 기량에 따라 그 시간은 조금 달라질 수 있지만, 30시간이 평균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자가용 과정을 Private Pilot Course라 부르는데 가장 큰 관문은 단연 '솔로비행'입니다. Slow Flight, Stall, Steep Turn, Short field, Soft field Lading, 기타 비상절차 등을 실습하지만, 무엇보다. "혼자 잘 내릴 수 있는지"가 Private과정에서는 중요하기 때문이죠.
"혼자 살아 돌아올 정도면 뭘 해도 괜찮다" 미국식 GA(General Aviation) 마인드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제 기억으로는 20시간 대 이후부터는 하루에 10번씩 이착륙 연습을 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래 사진은 이착륙 연습을 했었을 때 Traffic 패턴을 그린 내용입니다. 나름 short pattern도 연습하고 Long pattern도 돌면서 이착률 감을 얻으려고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점은 교관에게 충분한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솔로비행 추천(endorsment)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endorsment를 받지 못하면 솔로비행을 나갈 수 없죠.
VFR 비행이기 때문에 지형지물 참조를 잘 해야하는데요, 익숙한 지형지물 대표적으로 빌딩, 농장(?), 고속도로 나들목 등이 주요한 시계비행 포인트가 됩니다.
솔로 비행은 "3번의 완전한 이착륙"을 해야합니다. 착륙하고 다시 Taxi back을 해서 이륙허가를 받는 과정을 총 3번을 해야 솔로 비행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자세한 과정은 오랜 시간이 지나서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동영상으로 아직 간직하고 있습니다. 열어보지 않을뿐...)
어찌어찌 솔로비행을 잘 마쳤습니다. 많은 분들이 솔로비행의 긴장과 과정, ATC와의 해프닝들을 기대하셨을텐데, 저는 생각보다 긴장되지도 않았고, 아주 편안하게 솔로비행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오히려 외국인 교관이 더 긴장을 하더군요.
날씨도 생각보다 좋아서 솔로 Traffic 패턴을 돌기에 아주 좋은 날씨였습니다. 개인 신상이 있으니, 솔로비행을 하고 저기 멀리서 돌아오는 장면을 한컷 보여드리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러하듯 솔로비행을 마치면 솔로비행 세레머니를 합니다. 물을 뿌리고, 윙을 달아주고, 1줄 견장도 어깨에 교관이 손수 달아주게 됩니다. (다른 블로그나 유튜브에서 볼 수 있는 그러한 장면 맞습니다ㅎㅎ)
이제 아래 사진처럼 입고 다닐 수 있습니다.^^ 솔로비행 전까지는 명찰만 달고 다녔는데 말이죠.
솔로비행 후에는 야간비행, 크로스컨트리(X-country) 등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지금 지나서 생각해보면 참 재미있게 비행할 수 있었던 시절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마지막으로 솔로비행 세레머니까지 다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 길 미국하늘의 모습을 한컷 보여드리겠습니다. 왼쪽은 아주아주(?) 클리어한데 오른쪽은 구름이 있네요. 제 삶에도 이렇게 맑고 푸른 하늘만 있길 바래보면서 오늘 포스팅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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