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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일상/해외여행

#6 스위스 여행에서 체르마트를 빼놓을 수 없는 이유 마테호른 뷰 / 황금호른 완벽정리

by Everytime Skyclear 2022.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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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여행을 조금이라도 검색해보신 분들은 스위스에서 융프라요우보다 체르마트의 마테호른이 더 인기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8일 동안의 스위스 여정에서 가장 기대했었던 일정이 바로 체르마트 이기도 했고, 때문에 체르마트의 일정을 넉넉히 잡기도 했습니다.

 

체르마트는 스위스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도시로, 전기차(버스) 외에 차량의 출입이 허용되지 않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체르마트가 청정마을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거니와. 스위스의 아름다운 경관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납득할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스위스에서 렌트를 하지 않은 이유)

 

체르마트 가는길

인터라켄에서 체르마트로 가는 길은 SBB를 통해서 쉽게 찾을 수 있었고, 철도의 왕국 스위스 답게 인터라켄 서역에서 1시간 30분 정도, 1번의 환승으로 체르마트까지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체르마트에서 진가를 발휘한 Meteoswiss와 SBB 어플 사용법은 인터라켄 여행기를 통해서 확인해보세요. 

2022.11.10 - [즐거운 일상] - #3 인터라켄이 아니라 그린델발트인 이유 융프라우/아이거북벽/피르스트/비흐알프제 호수 피크닉 / 날씨앱Metoswiss SBB 실시간기차확인법

 

#3 인터라켄이 아니라 그린델발트인 이유 융프라우/아이거북벽/피르스트/비흐알프제 호수 피크

오늘은 스위스 두 번째 3번째 이야기입니다. 아무래도 루체른에서 날씨가 좋지 못했기 때문에 아쉬운 마음이 들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스위스 패스는 이미 시작되었고, 스위스의 예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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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체르마트 역에서 내린 다음의 모습입니다. 체르마트라는 마을이 그다지 크지 않기 때문에 도보로 대부분의 곳을 이동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산악지형으로 경사가 많다는 점은 고려하셔야 합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건 체르마트에서 운영 중인 택시입니다. 전기바이크를 개조한 듯(?)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데요. 택시비가 부담스럽다면 무료로 마을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체르마트 버스 시간은 버스정류장에 잘 나와 있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체르마트 역

체르마트 숙소 Hotel Mountain Paradaise

체르마트에서 숙소의 기준은 바로 마테호른이 보이는지에 따라 나뉘게 됩니다. 저희는 일본인이 꽤(?) 많이 방문하는 호텔에 방문했었는데요. 결론부터 말하자만 다시 오고 싶은 숙소! 였습니다. 바로 "Hotel Mountain Paradaise"입니다. 체르마트역에서 도보로는 20분 정도, 버스를 타면 10분 정도 후 종점에서 내리면 되는 곳입니다. 체르마트에는 2개의 마을버스가 있는데 빨간 버스와 초록버스가 있습니다. 체르마트역에서 빨간 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내리면 3분 거리에 숙소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물론 초록버스를 타도 도착할 수 있습니다.(구글 지도를 참조하세요)

 

체르마트역에서 숙소까지

20분이나 걸어야 하고 언덕이 가파르기 때문에 캐리어를 끌고 가기에는 부담스러운 거리입니다. 하지만 3가지 이유 때문에 이곳에 숙소를 결정하게 되었는데요. 첫 번째는 바로 가성비입니다. 이곳은 겨울에 스키를 타거나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여행객이 주로 이용하는 숙소였습니다. 숙소 앞에  Furi로 올라가는 곤돌라가 위치해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눈이 내리지 않는 여름에는 당연히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여름 1박 기준 25~30만 원 선.

 

두 번째로 마테호른 뷰가 정말 기가 막힙니다. 정말 눈을 뜨면 바로 마테호른이 테라스에서 펼쳐지는 숙소입니다. 체르마트에서 조금 떨어져 있기 때문에 저녁에도 잘 보이고, 황금호른을 볼수 있는 새벽에도 숙소에서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앞에 건물이 많아서 뷰가 가리는 일도 없죠. 처음에 어디에서 황금호른을 볼까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숙소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밖에 나갈 필요는 없겠다"라고 생각했었죠.

숙소에서 바라본 마테호른 뷰

 

마지막으로, 이곳에서 제공되는 조식의 퀄리티가 괜찮았습니다. 스위스의 대부분 샬레나 호텔의 조식이 마음에 들었는데 특별히 이곳의 조식은 1층에서 마테호른을 감상하면서 식사를 할 수 있었죠.

 

주소 : "Schluhmattstrasse 130, 3920 Zermatt, 스위스

숙박비 : 25-30만 원 / 1박 (여름 기준) 

 

숙소 테라스에서 마테호른을 배경으로 신라면이 아닌 진라면도 먹었습니다.

 

마테호른과 진라면

고너그라트 마테호른 제대로 보기

고너그라트로 오른 이유는 로텐보덴까지 내려와서 리펠제 호수에서 마테호른을 감상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잔잔한 호수에 비치는 마테호른 뷰가 일품이거든요. 

 

체르마트 역 바로 앞에서 고너그라트로 올라가는 산악열차를 탑승할 수 있습니다. 스위스 패스를 가지고 있다면 당연히 할인이 됩니다. 스위스 패스와 관련된 내용은 루체른 여행기에서 좀 더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2022.11.08 - [즐거운 일상] - #2 스위스 여행의 시작은 루체른 부터. 스위스 패스 소개, 카펠교, 리기콜룸

 

#2 스위스 여행의 시작은 루체른 부터. 스위스 패스 소개, 카펠교, 리기콜룸

스위스 취리히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바로 이동한 곳은 루체른입니다. 루체른은 스위스 중부에 위치한 도시로. 루체른 호수 서쪽에 위치한 도시입니다. 스위스 내에서는 교통의 요지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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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너그라트 전망대에 오르기 위해서는 체르마트 역까지 다시 오셔야 합니다. 이곳에서 산악열차를 타고 35분 정도면 고너그라트 역에 도착하게 됩니다. 중간에 리펠베르그나 로텐보덴 역을 경유하게 되는데요. 우선 고너그라트 전망대까지 올라가셔서 내려오면서 각각의 역을 필요에 따라서 이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고너그라트 산악열차 승강장Coop 마트

마테호른 뷰를 감상하는 곳은 모두 트래킹을 해야하는 곳으로, 체르마트에서 출발전 Coop 마트에 들러서 간식거리와 물을충분히 사시길 추천드립니다. 한국에서는 비싸서 먹을 수 없는 에비앙 생수가 스위스는 정말 저렴합니다.

고너그라트까지 경로 33분 소요.

산악열차를 타고 올라가면서 보이는 마테호른 뷰입니다. 산악열차의 오른쪽에서 마테호른을 좀 더 잘 감상할 수 있으니 탑승하실 때 참고하세요.

고너그라트 올라가는길

고너그라트에 도착했을 땐 제법 선선하고 쌀쌀한 날씨였습니다. 인터라켄은 30도가 넘어가는 더위가, 체르마트는 20도 정도로 따뜻한 봄 날씨 같았는데, 전망대에 올라오면 바람막이 하나 정도는 필요하겠구나 하는 날씨였습니다.

고너그라트 역에서 바라본 마테호른
고너그라트역에서 바라본 마테호른

고너그라트역에 올라오면 전망대로 향해야 합니다. 전망대는 무료로 갈 수 있고 기념품이나 식사도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서양 사람들은 이곳에서 여유를 즐기면서 식사도 하는 반면, 저를 포함한 동양인들은 전망대를 찍고 바로 내려가기에 바빴습니다. 저도 물론 전망대에서 정상만 구경하고 내려왔지만요.

 

로텐보덴 - 리펠제 - 리펠베르그

고너그라트에서 리펠제까지 트래킹으로 내려오기에는 시간이 촉박해서 로텐보덴까지 산악열차로 내려왔습니다. 로텐보덴역 바로 앞에 리펠제 호수가 있는데, 이곳이 바로 호수에 비친 마테호른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마테호른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호수로도 유명하죠. 아래 사진은 로텐보덴역에서 바라본 리펠제 호수와 마테호른 입니다.

로텐보덴역에서 바라본 리펠제호수 마테호른

제가 방문한 당일에는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호수에 비친 마테호른을 볼 수 없었지만 정말 너무나 좋은 날씨 덕에 아름다운 마테호른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리펠제호수에서 바라본 마테호른

저는 마테호른 뷰 하나만 생각했었는데, 아래는 리펠베르그 역에서 바라본 알프스의 전경입니다. 양들이 방목되어 있고 사람들과 교감을 합니다. 그 뒤로 보이는 스위스의 풍광은 마테호른을 잠시 잊을만한 모습으로 다가왔습니다. 스위스 여행에서 이러한 순간을 놓치지 마세요! 정말 전세계에서 이러한 풍광을 가진 나라는 찾아볼 수 없을 테니까요!

리펠베르그역에서

황금호른

사실 이걸 보려고 스위스에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바로 황금호른 입니다. 인터넷에서 많은 황금호른 뷰 명소를 찾았지만 결국, 저희의 숙소가 가장 명당이었습니다. 알람을 맞춰놓고 눈만 뜨면 바로 테라스에서 황금호른의 실시간 모습을 볼 수 있으니까요.

 

황금호른은 마테호른이 일출 때 햇빛을 받으면서 봉우리가 붉게 물드는 것을 말합니다. 마테호른이 특히 도드라지는 이유는 주변보다 높게 솟은 봉우리 이기 때문입니다. 남쪽에서 마테호른을 바라보아야 하는 이탈리아에서 보다 북쪽 스위스 체르마트 쪽에서 보는 것이 가장 아름답게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마테호른과 가장 가까운 마을이 바로 체르마트이기도 하고요.

 

체르마트의 몇몇 야외 장소에서 황금호른을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Getwing, 3920 Zermatt, 스위스"를 검색하시면 다리에서 건물사이로 보이는 황금호른이 정말 아름답다고 합니다. 하지만 굳이 저기까지 찾아가지 않아도 아래의 사진과 영상처럼 황금호른을 나홀로 아무도 방해받지 않고 볼 수 있었습니다.

 

구글에서 스위스의 일출시간을 검색하시고 일출 20분 전부터 일출 이후 약 20분까지 황금호른을 기다리신다면 아름다운 황금호른 뷰를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변수는 날씨(비, 구름 등)가 있는데, 때문에 체르마트 여행은 적어도 2박 3일 혹은 3박을 계획하시길 추천드립니다. 황금호른을 보기 위해서 다시 스위스를 찾는 일이 없게 말이죠.

 

저는 다행히도 첫째 날은 구름이 끼었지만 구름 사이로 황금호른을 볼 수 있었고, 두번째 날은 아주 깔끔하게 황금호른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보름달도 마테호른을 지나가는데, "평생에 한번 있을까"할 정도로 인생 최고의 순간이었습니다.

해뜨기 전 마테호른

 

황금호른의 마테호른

 

 

구름없는 황금호른 그리고 보름달

완벽한 황금호른

수네가 트래킹

체르마트에서 유명한 수네가 5대 호수 트래킹은 기대했던 것보다 너무 많이 걸어야 해서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수네가 까지 산악열차를 타고 올라갈 수 있고, 10분이면 도착하는 가까운 거리입니다. 정말 "내가 트래킹에 진심이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하루정도 투자를 하셔서 수네가에서 라이제, 무스지제, 그륀제, 그린지제, 스텔리제 호수를 트래킹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각 호수에서 보이는 마테호른의 뷰가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오실 겁니다.

수네가 트래킹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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