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즐거운 일상/해외여행

#5 스위스 샬레호텔 일방적 취소 환불 후기 REHALT 플랫폼 사이트는 절대 이용하지 마세요

by Everytime Skyclear 2022. 11. 22.
728x90
반응형

이번 여름 스위스 여행을 되돌아보면 정말 행복했던 기억만 가득합니다.

아직 체르마트 포스팅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인터라켄 여행 막바지 2박의 일정을 호텔에서 머무르기로 하고, Rehlat에서 숙소를 예약했었습니다.

Hotel Chalet Swiss라고 가격도 저렴하고, 조식도 제공되고 위치도 꽤 괜찮은 숙소였습니다. 2박에 55만 원이라는 큰돈을 지불하였죠.

REHALT?

여기서 잠깐, REHLAT라는 플랫폼사이트를 제대로 몰랐던 저는, 이 회사의 정체를 알았으면 예약하지 않았을 겁니다.

이들의 외사 설명에 의하면, 쿠웨이트에 위치한 아주 쉽고 빠르고 간편하게 숙소나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제가 간과했던 사실은 "중동" 즉, "Middle East"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였던 것이죠. 

REHALT 소개

사실 이 숙소는 스위스에 가서 스마트폰으로 검색을해서 예약을 했었는데, 여행을 하다 보니 꼼꼼하게 살펴보기 어려웠습니다. 처음에는 샬레를 소개하는 홈페이지 정도로 착각했었죠.

 

아고다, 익스피디아 처럼 홈페이지의 메인화면도 그럴싸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왜 이곳이 중동 사이트인지 다시 한번 확인하지 못했을까요.

REHALT 홈페이지 메인화면

어쨌든, 룰루랄라 숙소도 나름 저렴하게 예약했겠다. 인터라켄의 이곳저곳을 돌아 다녔습니다. 그린델발트에서의 여정이 꽤나 힘들기도 했고 인터라켄은 쉬어가는 타이밍이라고 생각했었죠.

 

2022.11.10 - [즐거운 일상] - #3 인터라켄이 아니라 그린델발트인 이유 융프라우/아이거북벽/피르스트/비흐알프제 호수 피크닉 / 날씨앱Metoswiss SBB 실시간기차확인법

 

#3 인터라켄이 아니라 그린델발트인 이유 융프라우/아이거북벽/피르스트/비흐알프제 호수 피크

오늘은 스위스 두 번째 3번째 이야기입니다. 아무래도 루체른에서 날씨가 좋지 못했기 때문에 아쉬운 마음이 들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스위스 패스는 이미 시작되었고, 스위스의 예보는

sky-clear-c.tistory.com

2022.11.16 - [즐거운 일상] - #4 여름 스위스 인터라켄에서 수영장에 간 사연은

 

#4 여름 스위스 인터라켄에서 수영장에 간 사연은

한 여름에 시원하려고 떠났던 스위스 여행, 물론 스위스의 다양한 트래킹 코스를 걷고, 융프라우를 오르고 하니 정말 더울 틈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숙소도 그린델발트에 잡다 보니, 새벽마다

sky-clear-c.tistory.com

체크인 하루 전

그. 런. 데 체크인 바로 하루 전 다음과 같은 메일을 받게 됩니다.

미안합니다. 문제가 생겨서 숙소가 취소되었습니다. 환불하거나, 숙소를 알아봐 주겠다는 것입니다. 저희는 다른 대안이 없었기 때문에 숙소를 알아봐 달라고 답을 보냈습니다.

취소 메일이 왔다

문제는 체크인 9시간 전에 메일을 받았다는 사실입니다. 대안이 없어서 당황해서 그런지 정말 숙소에 문제가 생겨서 취소가 된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알고 보니 일방적인 취소였고 해외에서는 이러한 일로 꽤 유명한 플랫폼 사이트였습니다.

 

정말 바보 같이 스마트폰으로 "check available room please"라고 답을 남겼죠.

 

하지만 체크인 9시간 전?에 취소를 한다? 무언가 이상함을 느끼고 Full refund 환불을 요청했습니다. 이때부터 REHALT과 지루한 이메일을 주고받기 시작했습니다. "환불을 해달라"라고 메일을 보내면 "기다려달라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는 답뿐이었습니다.

도돌이표같은 답변

저는 Rehlat과 무려 50통이 넘는 메일을 주고받았습니다.

REHALT과 주고 받은 메일

저는 숙소 취소에 대한 환불과 일방적 취소로 더 안 좋은 숙소를 비싼 가격에 구했으니 보상을 해달라고 계속해서 요구했습니다. 물론 REHALT의 답변은 "우리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고객서비스팀에게 너의 의견을 전달했다" 따위의 고구마 먹는 소리만 하고 있었죠.

 

정말 답답한 점은 중동의 쿠웨이트 사이트다 보니 어떻게 전화를 걸어서 컴플레인도 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유명한 중개 플랫폼 사이트의 경우 한국에 지사를 두는 경우도 있다 보니 어떻게든 전화를 걸어 항의를 할 수 있는데, rehalt의 경우 이 메을 말곤 딱히 컴플레인을 할 수 있는 수단이 없었습니다.

 

여행 카페나 동호회에 문의해도 생소한 rehalt 사이트에 대한 궁금증뿐 딱히 도움이 될만한 내용은 없었습니다.

 

한줄기 빛 : 해외이용 이의 신청

정말 이렇게 55만 원의 피눈물 나는 돈을 잃게 되나 하는 순간, 신용카드 사이트의 "해외이용 이의신청"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이중청구나 이번처럼 저와 같이 서비스를 받지 못했는데 결제가 완료되었다면 이용할 수 있습니다.

 

8월 5일 : 예약 확정

8월 30일 : 한국 입국 후 이의 신청

10월 19일 : 환불 완료

 

해외이용 이의신청

이의 신청 후 환급까지 한 달 반이 걸렸습니다. 제가 REHLAT과 주고받았던 이메일, 예약 확정 메일 등을 하나카드사에 보내드렸고, 카드사에서 VISA(제 카드의 해외 서비스 회사)에 해당 내용으로 분쟁조정을 요청한다고 하였습니다. 하나카드 측에서는 최대한 승소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하셨습니다.

 

분쟁 신청 후에도 계속해서 REHLAT과 메일을 주고받았습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답은 그대로.

저는 추가적인 보상이라도 받아내야겠다는 심정으로 메일을 주고받았는데, 분쟁에서 승소해 환급을 받으니 다시는 REHLAT은 쳐다보지도 않겠다는 마음과 동시에 메일도 그만 보냈습니다.

 

환급받은 금액은 해외이용 수수료까지 정확하게 돌려받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온라인 쇼핑이나, 해외 이용을 할 때 저처럼 결제는 되었는데 서비스를 받지 못한 경우 어디에 말할 곳은 없고, 답답한 상황에 있을 땐 증거를 잘 모아서 해외이용 이의신청을 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돈은 소중하니까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REHLAT라는 플랫폼은 절대 이용하지 마세요.

반응형

댓글